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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오모씨2007.03.20 22:03
전 예전부터 궁금했던게 있어요.
과연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작곡가들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순서대로 가나다 순서로 음악이론을 공부했을까???
뭐 그런겁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중세-르네상스-바로크-고전-낭만-근대-현대로 이어지는 음악사의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우린 그 역사(이론)를 수박 겉햟기 식으로 요약된 내용을 음악시간에 배웁니다.

이를테면, 르네상스시데에 나르바에즈가 학생들에게
"음악의 3요소는 리듬 화성 가락이니라, 하나라도 흐트러지게해바 죽어!!"! 그랬을지,

바하가 토카타와 푸가를 즉흥의 느낌에 가깝게 연주해댈 때
주교님이 "쟤 마약하고 들어온거아냐? 지멋데로야. 신항심이 있다없다하네 쟤. 아멘!"

쇼핑이 고전을 완전히 깨고 왈츠나 폴로네이즈를 쳐댈 때
민속악사들은 "저건 음악도 아냐, 기본도 없어. 리듬이 저게 머야. 춤출수가 없쟈나. 근데 왜 여자들이 꼬이냐 재한텐....."

이랫는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어땟을지 궁금해요.

저는 선율이든, 리듬이든, 화성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가' 하는 부분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런데 듣는 내가 정격적인 걸음걸이만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변칙적인 걸은걸이조차 자연스러움의 일부로 받아들일지에 따라서 자연스러움의 허용 범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사냥꾼의 활시위라는 자연이소리에서 규칙을 만들어 함께 소통할 틀을 만들고
그것을 세월이 요구하는 감성과 문화에 따라 변하고 변해와서 지금에 왔으니 보다 자유로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박자는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메트로놈에 의존한 규칙적인 박자의 의미가 아닙니다.
기계가 인정하는 박이 아니라, 사람의 감성이 인정하는 박자가 정확한 박자입니다.
그 감성은 세월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방인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곤 하나 새롭고 곧 익숙해져 새로운 자연스러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표현이 미숙, 연주의 미숙에 의한 미숙한 박자,리듬의 표현을 가지고 아마추어의 기를 꺽으면 안됩니다. ㅋ

바하의 꿈님께서 아주 좋은 화두를 주셨고, 덕분에 저도 어색한 부분들 많이 수정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녹음 안해보면 자기연주의 문제점 잘 못느낀다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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