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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아따맘마2007.03.20 14:44
소품님의 의문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3/4박자를 강약약으로 배웠지요.
그리하여 약강약은 3/4박자가 아니다,라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는데, 이는 명백히 주입식 교육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그냥 강약약으로 암기하는.
4/4박자를 예로 들어봅시다. 우리는 강약중강약으로 배웠지만 실제로 팝이나 롹 쟝르에서는 대체로 약강약강의 형태, 즉 두박과 네박째에 강세가 들어갑니다.

이 모든 것들은 박자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심장 뛰는 소리나 시계의 초침 소리처럼 일정한 간격의 소리를 고동박이라 명한다면
이러한 고동박에는 어떠한 그룹짓기(프레이징 안에서의 그루핑을 뜻하는 용어가 아닙니다)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으로만 들릴 뿐이죠.
이러한 고동박을 세개 단위로 그룹짓기를 행하게 되면 딱 딱 딱/딱 딱 딱/ 딱 딱 딱.....이 될 것이고
네개 단위로 그룹짓기를 하게 되면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 딱...이 되겠죠.

그런데 이를 입으로 소리 내면 비록 소리를 내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3분할을 인식하고 딱 딱 딱/ 딱 딱 딱....이라고 소리내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리내는 사람이 3분할을 했는지 4분할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즉, 듣는 사람들에겐 /이 인식되지 못하기에 그냥 단순한 고동박으로 들릴 뿐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소리내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3분할을 한다손 치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리 내는 사람의 심리를 알 길이 없으므로 3분할인지 4분할인지 단순한 고동박인지 알 길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에게도 인식되어 질 수 있도록 편의상 3분할은 강약약/강약약...의 강세를 부여한 것이고
6분할은 다소 길게 느껴지므로 강약약/중강약약의 강세를 부여한 것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강세라는 것은 실제로 소리를 세게 내라는 의미보다는, 심리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3/4박자의 노래를 할 때 첫박에 나오는 음을 '세게' 노래 부르지는 않습니다.

마주르카를 보더라도 두박이나 세박째에 강세가 오는데 그렇다고해서 이것은 3/4박자가 아니다,라고 결론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심리적 강세를 두박이나 세박째에 인식한다손 치더라도 고동박을 3분할한 3박을 배경으로 깔고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사노바의 경우 두박의 부박 위치나 네박의 부박위치에 강세가 오고, 간혹 첫박의 주박에서는 네박의 부박위치에서의 싱코페이션 때문에 아예 소리를 내지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연주가가 4박을 인식하지 않고 연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4박을 인식하지 못하고 연주한다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그것은 악보를 뛰어 넘은 것도 아니고 루바토를 구사한 것도 아닙니다(리타르단도,아체레란도는 예외).

덧붙여, 리듬은 박자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는 있지만 리듬=박자 는 아닐 것입니다.
리듬은 주어진 박 안에서 좀 더 분할되고 다양화 되는 형태를 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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