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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지나가다2007.02.02 14:34
음악사를 공부하다보면 결국 서양음악의 중심, 이른바 클래식 뮤직이라는것도 각 나라와 지역의 토속 음악과의 결합의 산물임을 금방 알수 있습니다. 바로크,고전시대,낭만시대의 무곡들은 그런 토속적인 것들을 받아들여 기악곡으로 승화시킨 경우가 대부분이죠. 사라방드,지그,마주르카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클래식이라는 용어 자체가 모호하다보니 협의적으로는 고전시대만을 지칭하기도 하고 광의적으로는 현대음악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유행과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 숨쉬는 명작을 지칭해야 하겠지요. 이런 관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클래식을 다른 쟝르의 그것과 완전히 차별되는 것으로 인식하면 역시 많은 모순점에 봉착하게 됩니다.
일례로 그 유명한 빌라로보스의 에튀드는 브라질 토속음악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습니다.
망고레나 벨리나티,푸홀등은 중남미의 토속 음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구요.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인블루는 클래식의 전통적인 기능화성(장/단조의 구분이 있는)을 뒤엎는 블루스(장단조의 구분이 없는)를 직접적으로 인용했구요.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중남미의 여러 리듬을 소위 복합리듬,폴리리듬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으로 재현합니다.

대중음악, 포크 뮤직, 재즈 같은 음악들과 대비되는 견해로서 클래식을 한정하는 태도는 위의 음악들도 클래식인가?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견해라면 피아졸라의 음악이 클래식이 될까요?
아르헨티나의 민속 음악인 탱고를 바탕으로, 그것도 반도네온과 전기기타라는, 클래식 음악계가 허용하지 않는(?) 변방의 악기를 사용하는데 말이죠.

여자가 한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미 여러 명 연주자들이 증명했잖습니까.
성차별적 생각은 혼자만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게시판에 불지를 생각이 아니라면.

그리고 샤콘느도 못치는 교수는 찌질하다는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셀과 바루에코는 그들이 호세토마스 선생님보다 연주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그를 존경하며 스승으로 모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샤콘느를 못쳐서 교수님이 될 수 없다면, 반대로 남미의 삼바나 보사노바를 토착민들의 그것에 필적할 만큼 구수하게 연주해내지 못하는 연주자들도 교수님이 될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샤콘느가 삼바,보사노바 같은 토속민들의 그것보다 위대하기 때문에 교수라면 반드시 샤콘느는 잘 쳐야하고 토속민들의 그것은 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그 사람은 음악가로서 실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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