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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지나다2006.10.25 13:48
[2006/10/25] 이론이 불필요하다고 말씀 하신것이 아니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성적으로는 그러신 것 같군요. 단지 문맥을 보니 '음악이론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평론가'라는 견해로 비추어 봤을때 양날개로써의 이론과 감성에 대한 쏠레아님의 형평성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얘기입니다만, 역대 유명한 음악가들은 유능한 작편곡자이자 이론가들이었습니다.
바흐,베토벤,드뷔시,쇤베르그,베를리오즈,번스타인....
몇몇분들은 이론서까지 출판한 바 있습니다.

음악사를 보면 작곡가와 연주자(중세에는 음악가와 칸토)가 분리되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론가와 음악가가 분리된 적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저서도 창작과 교육과 이론 연구를 병행하는 사람들(일례로 대학의 교수들)에 의해 씌여졌습니다. 얼마전에 작고하신 최교수님도 그러셨구요.
단지 근대에 와서는 창작력의 차이로 비평가라는 업을 택한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걸 두고 음악 이론의 장착여부는 좋은 창작과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단정 짓거나 최소한 그러한 뉘앙스가 풍기는 듯한 견해는 적어도 제 생각엔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이 막강한데 아름다운 소설을 못쓴다...
그건 이론이 창작에 기여를 하지 못해서가 아니란 것, 그것은 이론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인 개인 역량의 차원에서 거론되어질 문제라는 것에는 저나 다른분들이나 다 동의합니다.

요리 평론가들이 오히려 요리법은 더 잘안다. 각종 요리법은 다 터득했을 정도로 막강한데 정작 미각이 뒤떨어져서 요리사가 되지 못하고 요리 평론가가 되었다. 그들도 소시적에는 일급 요리사를 꿈꿨을진대....
위 내용은 분명 요리법은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요리법에 대한 무용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요리법과 미각에 대한 형평성이 미각쪽으로 기울어 있는듯한 문맥입니다. 위의 본문도 그러하구요.의도하신 것이리라 생각됩니다만.....

감성과 이론학습과 경험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어서는 안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는 동등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쏠레아님과는 다른 저의 결론입니다. 감성이 메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론을 진지하게 연구하게되면 결국엔 이론과 감성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곳에 닿게되어있다고 누군가 말하더군요.

단지 어린이들의 교욱에 있어서는 생각이 복잡합니다.
음악은 다른 분야와 달리 비범한 조숙성을 전제로 합니다. 영재를 위해서는 실기와 이론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소수의 영재보다는 대다수가 음악의 본질인 즐거움-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희열을 누리는게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딱딱한 이론학습이 행여 어린이들의 심미안을 해하는 경우가 만일 있다면, 조급히 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소설(영화로도 나왔더군요)에서 처럼 딱딱해보이기 쉬운 수식을을 재미있게 유도하는 능력이 음악에서도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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