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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유진2004.07.14 14:19
이상하군요..
제가 듣기엔 요즘 가요판에 별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 같지는
않고... 심지어 가장 새롭다는 서태지마저..
계산적인 감성코드(?)로 일관하고 있으니..

아마도.. 수님의 새롭다는 말씀은
요즘 가수가 새로운 감성과 느낌으로 자유롭게 노래하더라..대략 이런 말씀으로 이해되는데요..

그럼.. 가요보다는 좀더 앞서 있는 팝을 가지고 애길 해볼께요..
그들역시 우리와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게 Teen Pop이 주류를 이루는데..
역시 기획부터 앨범 출시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상업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아래서
완벽한 계산하에.. 대중이 원하는 감성과 느낌을 실어서 다가가지요..

처음에 성공한 케이스가.. 아마도 제 기억엔.. New edition과 New kids on the block이
었을 겁니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화려한 안무를 바탕으로 빌보드 넘버원을 장식했는데여..
(물론 멤버의 조각같은 얼굴도 한몫 했겠지만..)
대중이 이들의 부드러운 음악에 질릴때 쯤 되니.. 강렬한 힙합이나 락계열 그룹을 가져나와 역시 빌보드 탑에 올리고 많은 성공을 거두죠..
즉.. 소위 말하는 사이클에 맞춰서 보컬 밴드를 기획하고 트레이닝 시켜서
인기몰이를 위한 검증을 받고..(주로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계산된 시나리오에 따라
대중의 감성에 파고드는 겁니다..
팬들이 힙합등의 터프한 음악에 질릴 때가 되니.. 요즘 잘 나가는 Westlife, N,sync등등 수없이 많은
밴드들이 나왔구요..
그렇다고 그 밴드들의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니에여.. 물론 노래 짱 잘합니다..안무는 물론이고..
(제가 알기에 그들은 마이크를 잡는데만도 3개월동안 트레이닝 받는다 하는군요..)

잠깐 음악을 들어보면.. 굉장히 새로와 보이고 자극적이긴 합니다만..
거시적으로 보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대중에서 어필이라는 팝의 대명제를 생각한다면.. 과도한 변화와 발전에는
구속이 따르죠..(이 팝분야에도 몇몇 괴물이 있어서.. 이런 일반적인 말로 도저히
묶어버릴수 없는 아티스트들이 있긴 합니다만..)
게다가 자본주의 시스템 특성상.. 성공하는 피디와 디렉터, 작,편곡가에게 더 몰리게 되므로
결국 열손가락 안의 인물들이 팝을 좌지우지하게 되죠.. 이는 팝의 다양성에 또 제약을 주고..악순환이겠죠..

반면에.. 이런 상업주의의 굴레에서 유일하게 벗어날수 있고.. 벗어나야 하는 것이
클래식인것 같습니다..(결국 상업주의의 도구로 이용하긴 하지만...)
연주가가 끝없는 자기성찰과 수련을 통해.. 숙성한 음악을 가지고 나오죠..
이 클래식분야의 청중들이란게.. 어느 정도의 귀는 있기 때문에.. 귀에 자극적이기만 한 연주는
오래 못가더라구요.. 청중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보편성과 자기 내적인 표현을 동시에
가진 연주가 생명력을 가지더군요..결국 그런 연주는 레코딩을 통해 명연으로 오래 남구요..

이들의 어려움이란 건 말로 할 수 없겠죠.. 팝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연주만으로는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연주가들이 대부분이니..ㅎㅎ
연주가 어느 정도 무르익고 잘한다 애기를 들어도 그들은 결국 그 곡을 연주해온 모든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없는 레코딩에 익숙한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해 대가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 자신이 대가가 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는 겁니다..T.T
그런데 이것 역시 어려운게.. 사람들은 대가들을 잊기 싫어한다는 겁니다..
수없이 귀를 단련시킨 후에 감동을 준 대가의 연주인데 누군들 쉽게 잊어버리겠어요?
따라서 이미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어도.. 인정을 못받고 사라지는 연주자들도 많구요..
안그래도 빈약한 풀(천재가 태어나려면..ㅎㅎ).. 많은 진입 비용..
음악가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의 수많은 연습과 시간..청중들의 보수적 취향..
이런 많은 어려움이..
새로운 인물이나 새로운 음악을 듣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겁니다..
더구나 기타계만큼 역사가 짧은..(본격적으로 독주악기로 활동을 시작한 역사..)
악기는 더욱 그러하겠죠..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역사가 짧은만큼.. 이렇게 다이나믹한 연주법이나
악기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볼 수 있는건 우리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머지않아.. 기타라는 악기가 '완성된' 악기로 정착이 되면.. 지금같은 변화를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런 점이 저한테는 기타에 끌리는 매력이기도 합니다만..
향후 10년간을 생각하면.. 소위 유학파들이 대거 귀국할 시점이 되고.. 결국
동아리 문화에 의해서 발전되고.. 지금은 정체되 있는 기타문화가.. 변화하고
발전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런.. 쓰다 보니 좀 흥분해서 넘 길게 썼군요.. 죄성..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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