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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아이모레스2005.09.22 20:53
트레몰로... 그중에서도 알함브라의 트레몰로는 무슨 귀신이 붙었는지 도무지 맘에 들게 되질 않드라구요... 그래서 알함브라를 치려면 한두시간쯤은 이것저것 다른 곡들을 친 다음에야 한번 치게 되드라구요... 그런데도 보시다시피 손이 꼬이고 엄지는 다른 줄을 건드리고... 다시 한번 좀 더 나은 녹음해 보려구 해도... 한두시간 손을 풀어야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직 알함브라를 다시 녹믕할 기회가 오질 않네요... 뭐 다시 해보야 더 잘 나올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ㅋㅋㅋ 어디 시간이 좀 먹습니까??^^

암튼 제겐 녹음이란 걸 통해 너무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오늘 아침에 친구랑 모닝커피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내가 나를 가장 잘 알 것 같은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기에 턱없이 뭘 모른다구요... 뭐냐 하면요... 5년여 전 제가 몇몇 친구들과 어울려 멕시코엘 간적이 있거든요?? 달의 사원 죽음의 길을 구경하면서 사진 몇 컷을 찰칵!!! 했겠죠?? 아~~~~ 그리고 나서야 제 자신을 알게 되었다는 거 아니에요... 내 배가 달의 사원만큼이나 불룩 솟아있다는 거... 내 자신... 매일같이 내 눈으로 내 배를 쳐다보았을테고... 혹은 거울을 통해 쳐다보았을텐데... 전 전혀 그런 내 배를 알아주질(?) 못했거든요... 물론 조금... 아주 조금(?) 배가 나온줄만 알았지 정말 그럴만큼 베둘레헴일 줄 몰랐거든요.... 그날 사진을 보고나서 내 자신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아침마다 조깅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5년 넘게 그 운동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아직 허리는 여전 하지만요... 암튼 그런 현상은 똥빼뿐 아니라 내 얼굴에 나이 들어가는 걸 나 자신 만큼 못 알아차리는 사람은 아마도 세상에 한사람도 없다는 거!!!! (전 그런줄도 모르고 늘 삼십대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쵸?? 하지만... 이건 죽을때꺼정 그렇게 오해 속에서 살랍니당~~~~^^

기타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이번에 녹음을 하게 되면서 깨달았어요... ㅠㅠ 첫번째 녹음을 하고... 원 세상에나!!!!! 그랬다니까요?? 내가 이렇게 치고 있었구나?? 박자 엉망 악보는 완존히 무시!!!! 글쿠 나서야... 제 자신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더라니까요?? ㅋㅋㅋ... 뭐 저 혼자서야 깨달았으면 또 얼마나 깨달았겠어요?? 하지만... 여기 기타마니아의 칭구들의 연주와 수밚은 정보들이 제게는 아주 좋은 가르침을 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제가 구름 잡는 소리만 했나요?? 그래 림즈님은 요즘 어떤 곡을 시작하셨는지요?? 합주단 활동도 여전하시구요?? 앞으로도 자주자주 뵙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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