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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5.05.01 00:38
바흐곡은 정말 우주같습니다...
음악원 학생때 저는 이곡을 쳤습니다..
그런데 고도이 선생님께 렛슨을 받으러 같는데..
버럭!!!!!!!!!! 화를 내시면서 바흐곡 또 어떤곡 치냐고 물어보시길래.. 줄줄이 말씀드리니까..ㅜㅜ''
"니가친건 쓰레기야"ㅠㅠ;;
저는 영문도 모르고 왜요~ 세고뱌녹음하구 비슷하게 칠라구 했는데요.. 하니까..니가 세고비아냐?ㅠㅠ;
"내스승의(세고비아의) 가장 큰 실연중의 하나가 바흐야..." 허걱..ㅜㅜ;;
그러시면서 저에게 툭 집어 던저주신 "Hugo Becker" 이 정리한 6개의 바흐 솔로 첼로 조곡 악보집..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기타로 잘못 계산되어 있던 분절법.. 처음 도입부 부터 잘못 시작된 리가도.. 전혀 쓸때없는 화음들..
곡의 파노라마가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전 버스를타고 집에 돌아오면서 6시간동안 악보를 100번도 도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오기로 있는그대로 쳐봤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렛슨때 선생님왈... 저번보단 듣기좋은데..
반은 쓰레기다...ㅜㅜ;;
그래서 왜요..ㅠㅠ;; 그랬더니..
기타로 첼로보다 이곡을 아름답게 칠수있는방법은 그대로(첼로악보) 치는것 외엔 없다...ㅠㅠ;;
그래서 그대로 쳤자나요 하니까..
테마는 아르페지오로 해라 그리고 테마가 아닌 페시지를 포함한 스케일들은 리가도를 넣어서 최대한 부드럽게 표현해라..그곳에서 이곡이 널통해 기타로 치면 더 아름다운지 기타로 괞히 치는지 느낄꺼다..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전 이악보를 지금도 제 보물 들이 놓여있는곳에다 모셔 두었습니다..
이후로 바흐의 곡들은 치지않았죠...

제가 생각하는 바흐의 곡들은 만지면 만질수록 삼천포로 가는것 같습니다..
원곡대로 칠수없으면 최대한 안치는게 상책이라고 까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 곡을 쓸때 많이 넣어서 화려함과 완벽함을 추구하는것도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맞는그릇에 정확히 필요한 량을 담는것이 때로는 더아름다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흐~ 연주가 별로니까 말로 포장하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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