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 교련 시간이 1교시였습니다. 강의실은 산 꼭대기, 헉헉거리고 올라와서 가뜩이나 노곤한데, 교련 수업에 누가 관심이 있었겠습니까. 그냥 디비져 자다가 한 친구가 (나중에 저하고 같이 기타쳤던 친구임.) 벌떡 일어나더니, 도대체 무슨 개꿈을 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그래, 우리 대학가요제 나가는거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황당한 멤버들로 이루어진 밴드가 만들어졌지요. 당시 시국도 그렇고, 암울한 캠퍼스 분위기에서 그룹 사운드라고 하면 대략 돌맞는 분위기에 가까왔지만... 지하에서 암약(?)했지요. 위의 곡은 그들의 유일한 오리지널 곡입니다. ㅋㅋ... 실은 별다른 레파토리도 없었지만요...
연습을 아무리해도 기본 테크닉에 한계가 있으니 어느 이상은 늘지를 않더군요. 지금 생각이지만, 그 멤버 구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장르는 '개나 소나 다 한다' 정신의 펑크락 밖에 없었는데... 연륜의 한계로 인해 미처 거기까진 생각이... 펑크락 했었으면 거의 선구자에 가까왔을 텐데... ^^;;;
연습을 아무리해도 기본 테크닉에 한계가 있으니 어느 이상은 늘지를 않더군요. 지금 생각이지만, 그 멤버 구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장르는 '개나 소나 다 한다' 정신의 펑크락 밖에 없었는데... 연륜의 한계로 인해 미처 거기까진 생각이... 펑크락 했었으면 거의 선구자에 가까왔을 텐데... ^^;;;
지금 생각하니 정말 웃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