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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서귀포에서 인사를 드리고 그것이 마지막 뵌 것이 되었네요. 바람의 화가. 폭풍의 화가로 제주 화단의 큰 어른이셨던 선생님의 온화한 미소를 기억하며 영전에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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