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스님은 참 멋진 분이지요.

경허스님 이야기가 맞는지, 하도 오래 돼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수십 년 전에 최인호 책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해인사에 계실 때던가?

저자에서 개고기와 술을 산다든지, 젊은 여자 문둥이를 데리고 온다든지, 기괴한 행동을 많이 했는데, 하루는 시자가 문구멍으로 들여다보니, 스님이 여자를 벗겨놓고 핥고 있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문둥병에는 단백질이 필요해서 개고기를 산 것이고, 환자에게 먹인 것이고, 알코올로써 환자의 상처 소독을 했던 것이고, 환자 피부에 묻은 병균과 고름을 몸소 세척한 것이란다.

보시 중에서도 가장 값진 보시!

초월적 대승을 추구해서.......

스님은 나중에 사라져버렸는데, 몇몇이 찾으려 애를 쓴 끝에, 백두산에서 힘겹게 주막을 하고 있더란다.

수많은 여행자 시중을 들면서.......

평생을 보시로 불태운 큰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