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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시의 분위기와 한층 가까운 곡이로군요. 저에게는 소프라노의 피치보다는 테너의
묵직한 리트가 더 와 닿습니다. 이 반주로 테너의 목소리라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아요.
슈베르트는 참 묘한 매력이 있어요. 크게 보면 독일적이지만 비엔나 악풍의 달콤 씁쓸한
뭐라고 콕 집을 수 없는 피로감과 욕망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때로는 슈트라우스의 쾌활함도
깃든, 그래서 독일 음악과는 색다른 세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