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파가니니답다'라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런 테크닉을 바흐나 쇼팽에 적용했다면 저 역시 좋게 볼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파가니니는 '수렴' '내포' '정돈' 이런 것들 보다는 '발산' '열정' '에너지'등이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음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때 리지에의 카프리스는 '정지된 파가니니'에 가깝고 수멍의 카프리스는 나름의 해석이 감동을 주고 있는것은 인정할만하지만 음색과 정교함이 오히려 '발산'이나 '열정'에 매스를 가하고 있다는 인상이고 상대적으로는 에너지감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표의 미스를 미화하자는 의도는 아니구요. 서양음악은 나무만이 아닌 숲을 보는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해석이 필요하다는 의도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프레이징에만 신경쓰면 음색등의 향상이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구조미는 느껴지지 않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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