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43.135.89) 조회 수 5694 댓글 8
작곡 : F. Mendelssohn
곡명 : 바이얼린협주곡 3악장(피아노반주) - 1912년 녹음
연주 : Eugene Ysaye(Vn), Camille DeCreus(Pf)

위젠느 이자이(Eugene Ysaye:1858~1931)는 아마도 우리가 음반을 통하여 접할 수 있는 바이얼린의 대가들 중 가장 앞세대에 속할 것입니다. 이 음반은 작년 가을 Qmuse Club의 정팅 때에 부산에 갔다가 오랜 지병인 음반사냥의 충동을 억누르지 못해 서면의 신나라에 갔다가 4시간 동안이나 보물찾기를 하다가 나에게 포획된 음반입니다. 아이고 다리야! ~ 하지만 이 음반 말고도 대물을 몇 개 더 포획을 했는데 스페인의 대성악가 콘치타 수뻬르비아(C.Supervia:1895~1936)의 음반, 스페인의 작곡가 토마스 브레똔(T.Breton:1850~1923)의 사르수엘라 "La Dolores"도 포획을 했습니다. 덕분에 차시간을 놓쳐 밤 10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안동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음. 브람스가 연주한 피아노 녹음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자이가 남긴 녹음이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었는데 대물을 포획한 기쁨으로 피곤함도 잊고 밤새 음반을 만지작거리다가 마눌님께 호통을 당함.

19세기 말 바이얼린계에 제왕처럼 군림했던 요제프 요아힘(J.Joachim:1831~1907)과 파블로 사라사테(P.Sarasate:1844~1908). 영혼의 심오함과 음악적 고결함 같은 내면적인 자질이 뛰어났던 요아힘과, 정확한 음정, 화려한 기교와 우아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구사하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사라사테. 이자이는 이 둘의 장점을 모두 겸비한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요아힘과 사라사테로부터 야사 하이페츠(J.Heifetz:1902~1987)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바이얼리니스트의 연주를 접했던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인 카를 플레쉬(Karl Flesch:1873~1944)는 그의 자서전에서 "내 일생을 통해 들었던 모든 바이얼리니스트 중에서 이자이가 가장 훌륭한 연주자였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프리츠 크라이슬러(F.Kreisler:1875~1962)는 "수많은 바이얼리니스트 중에 나의 우상은 요제프 요아힘이 아닌 위젠느 이자이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설 속에서만 살아 있었던 위대한 바이얼리니스트의 현신 - 이자이의 연주를 들어 보시죠. 녹음 년도가 너무 오래된지라 저음과 고음이 커트되어 잘 들리지 않지만 마음의 귀를 열고서...    
Comment '8'
  • 2003.12.19 23:33 (*.84.145.253)
    1912년 녹음....울아버지도 태어나지 않았을 까마득한 옛날...
  • 2003.12.19 23:34 (*.84.145.253)
    1912년 당시에도 이미 바이얼린은 이미 음악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것같네여..
  • 2003.12.19 23:35 (*.84.145.253)
    이자이의 연주에서 어린아이의 음질이 느껴지다니....어찌된 일일까?
  • 2003.12.19 23:43 (*.84.145.253)
    비도비치가 연주하는거 같아요.
  • 쩜쩜쩜 2003.12.20 09:16 (*.219.140.162)
    좋은 정보와 음악 감사합니다.지식이 또 느네요^^
  • 으니 2003.12.21 22:56 (*.117.236.155)
    본문글도 감사하지만 제가 관심가는 부분은 브람스가 연주한 피아노 녹음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정천식 2003.12.22 01:12 (*.243.135.89)
    1888년에 브람스가 빈에서 녹음을 했다는군요. 그의 '헝가리무곡 1번'입니다. LP로 재발매되었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입수하지 못했어요.
  • 정천식 2003.12.22 01:14 (*.243.135.89)
    같은 해에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인 요제프 호프만도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녹음당시의 나이가 12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re] 내사랑 폴 갈브레히쓰. 6 2004.09.13 5964
912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이 고찰........지얼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8 2002.04.16 5959
911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file 옥용수 2003.12.10 5957
910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3) 2 정천식 2004.03.29 5957
909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8 eveNam 2003.11.11 5946
908 밑의 글들을 일고... 18 vandallist 2004.02.06 5944
907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5942
906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의 辯 [1편] 미니압바 2000.11.02 5941
905 Tchaikovsky Symphony No.5 형서기 2001.01.23 5936
904 [re] 산젠인 퍼스트만 녹음해 주실 분 없으신가요? 2 file gogododo 2005.03.10 5933
903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5932
902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5930
901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5928
900 이번에 기타콩쿨에 나가는 칭구에게 보내는편지. 3 콩쥐 2006.05.21 5920
899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919
898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5918
897 퍼온글.......추천협주곡,실내악곡,독주곡. 2001.01.07 5914
896 방랑화음 Wandering chords file gmland 2003.04.24 5914
895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5912
894 파야 - 시장의 춤(기타연주) 정천식 2004.03.30 5906
893 바람직한 연주자가 되려면 8 gmland 2003.03.24 5905
892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5905
891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5895
890 스케일 연습의 종류 - 알파님께 답글 13 gmland 2003.03.26 5891
889 사발레타가 연주하는 알베니스의 말라게냐 1 정천식 2004.06.19 5889
888 히데가 최고야~~~~~! file 히데사마 2000.10.08 5874
887 트레몰로~ 5 j.w 2003.11.10 5859
886 플라멩코 이야기 1 김영성 2002.07.23 5852
885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5852
884 예술성 1 2005.01.12 5847
883 위의 글을 읽고... 6 지나가다 2004.02.06 5836
882 질문 한가지(bwv1000번 푸가에 대해) 정성민 2001.03.11 5829
881 망고레와 세고비아.. 1 으랏차차 2001.04.10 5829
880 형서기형 넘 고마워여...요셉 숙(josef suk) 2001.01.27 5828
879 안나 비도비치의 bwv1006 를 듣고나서..^^ 기타라 2000.12.28 5825
878 예술가와 예술작품.................................지얼님의 명언(퍼온글) 2005.01.13 5814
877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1) 정천식 2004.02.11 5805
876 [질문]Paco de Lucia의 Fuente Y Caudal 1 의문의 2004.04.30 5797
875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795
874 martha argerich 의 연주는... 2000.09.30 5794
873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file 해피보이 2004.02.16 5794
872 우리가 [크다] 라고 말하는 것들 !! 15 com 2003.04.11 5791
871 플라멩코 이야기 3 5 김영성 2002.07.25 5788
870 형서기님 요기.... 화음 2000.08.31 5779
869 "혁명"... 나의 사랑하는 조국, 폴란드! 24 이브남 2004.10.22 5774
868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5770
867 커트코베인과 클래식기타 10 한민이 2004.03.09 5766
866 차차님~~~ 한번 심호흡하시구... 7 신동훈 2002.01.08 5763
865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1) 2 정천식 2004.03.23 5763
864 자유로운 영혼: 집시 8 고정석 2001.12.17 5760
863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5758
862 Francis Kleynjans와 brilliant guitarists알려주세요. 2 wan 2002.08.02 5757
861 피스크? 테크니션? brawman 2000.06.11 5755
860 베드로의 통곡 8 정천식 2003.12.17 5742
859 오디오에서의 아날로그의 매력 ( 레거리즘) 콩쥐 2006.07.21 5741
858 현대인의 의식분열. 의식분열 2000.09.24 5733
857 음질은 료벳꺼보다 세고비아가 오히려 나아요... 신정하 2000.10.10 5722
856 파야 - 시장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720
855 [re] 운지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합니다. 24 아랑 2003.04.09 5707
854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5705
853 문제의 제기 4 정천식 2003.12.18 5705
852 파야 - 물방아꾼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702
»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8 정천식 2003.12.19 5694
850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691
849 [re]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정천식 2004.02.16 5691
848 Cuban Landscape with Rain verve 2003.09.04 5681
847 [re] 아차 이거 빠뜨려써요 ㅠ-ㅠ 5 으니 2005.02.20 5675
846 바하... 플루우트 소나타여~~~(겁나게 긴글...한번 생각하구 보셔여 ^^;) 5 신동훈 2001.10.17 5673
845 인류 평화의 염원이 담긴 새의 노래 4 정천식 2004.03.15 5663
844 몇가지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왕초보 2000.09.26 5662
843 . 정천식 2003.04.28 5662
842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2) 1 정천식 2004.03.11 5644
841 . 37 . 2003.08.27 5641
840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file 옥용수 2003.12.10 5637
839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5627
838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5623
837 인간의 목소리... 비올 9 이브남 2005.01.10 5618
836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5606
835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4 신동훈 2003.04.22 5605
834 석굴암 화음 2000.08.20 5601
833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5599
832 원전연주 이야기(5)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둘!! 2 신동훈 2001.11.02 5597
831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5595
830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5583
829 형서기님 다 보고선 2000.08.31 5576
828 암기의 이해와 암보력 향상을 위한 제안 1 고정석 2001.12.17 5567
827 테크닉과 음악성에 대한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15 seneka 2004.02.05 5565
826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562
825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2) 3 정천식 2004.03.26 5562
824 LP예찬 7 정천식 2004.01.22 5558
823 D 단조 Scale 연습과 Chaconne (3) file gmland 2003.04.04 5557
822 [re] Bach fuga in A minor 줄리안 브림 5 file 이웅재 2004.09.02 5557
821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5552
820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19 마왕 2004.02.06 5551
819 Segovia의 샤콘느 - EVEREST 녹음 8 1000식 2004.08.31 5551
818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 [3] 미니압바 2000.11.07 5542
817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5542
816 바하곡을 연주한다는 것... 23 황유진 2004.03.17 5542
815 행~님!! 홈페쥐 보수작업 추카... 한쌈 2000.07.02 5540
814 헐...어케여..--;;;;;;;; 형서기 2000.08.31 554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