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연주가의 연주에서 장단점을 가리는 것이 자기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만 한 가지 포인트에 대해 약간 첨언하면
각 연주자의 그 사람다움 그리고 나아가 장단점을 다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 누구의 어느 연주가 최고다 또 반대로 누구의 어느 연주는 아주 옳지 않다라는 견해를 갖는 것 자체는 음악애호가로서의 권리이며 또 긍정적인 면이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자기의 음악적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가 명확할 때에 자기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연주의 요소들을 너무 비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바흐의 피아노 연주에 굴드가, 튜렉이, 혹은 쉬프가 단연 최고라 생각한 나머지 다른 연주자의 연주는 듣기 싫다라고 판단했다면 그것이 문제일까요? 혹은 굴드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극도로 싫어한들 그 자체야 어떻겠습니까?
단 여기에 생각나는 전제 조건이 있군요.
우선 자기에게 왜 어떤 연주가 좋고 싫은지에 대해 기본적인 일관성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바흐 기타 연주에 대해서 세고비아를 우상으로 갖는 폴란드 친구가 존윌리엄즈 것도 또 자기의 모델이라 침이마르게 칭찬하는 것을 듣고 설명을 좀 해보라니까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설명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경향이 거의 상반된 두 연주를 존중 정도를 지나서 다 자기의 이상이라한다면 아무래도 일관성을 의심할수밖에요. 특히 세간의 명성이나 개인적인 친밀감등에 영향을 받아 선입견이 형성되어 판단이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다른 사람은 얼마든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음악적 판단조차 시간이 지나며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독단이 되겠죠. 결국 이 싸이트에서 가끔씩 돌출하는 남의 연주에 관한 공격성 글들은 주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주관을 표현하는 방법이 거칠고 독단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거부감을 초래하기 때문일겁니다.
ː[채소님께서 남긴 내용]
ː나두 바루에코미워.... 너무 잘쳐서요...^^
ː
ː오랫동안 음악을 좋아하고, 듣다보면 "이 곡은 이래야돼" 하는 기준도 생기고, "이 연주는 이렇군.... 저렇군..." 하는 평가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저 같은 그냥 보통수준의 느낌도 있고, 정말 냉철한 수준 높은 비평가의 비평도 있겠죠..)
ː
ː하지만 이런 기준들이 하나의 틀로 굳어져 버리고, 그걸로 쪼그라들면 이것만큼 자신이나 남들에게 답답하게 만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ː
ː대가란 그 사람만의 연주세계, 음악세계가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희생의 댓가가 있었겠죠...
ː
ː기제킹, 루빈스타인, 굴드, 피셔..... 등 기제킹은 기제킹 다움이 있고, 굴드는 굴드 다움이 있어 좋습니다.... 굴드가 굴드가 아니고 기제킹 같거나 피셔 같다면 굴드의 음악을 따로 들을 필요가 없겠죠..
ː
ː마찬가지로 세고비아도 세고비아의 세계가 있고, 바루에코도 바루에코 만의 음악세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대가라고 감히 얘기하는게 아닌가요?
ː
ː하지만 세고비아나 바루에코의 연주를 일컬어...
ː
ː
ː좋다=연주 잘한다=이것 만 최고고 나머지는 XX다..
ː
ː혹은
ː
ː싫다=연주 못한다=그게 연주냥...
ː
ː
ː라고 생각 하는건..... 글쎄요.... 자신을 가두는 잘 못된 논리입니다.
ː
ː이것보다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을 집어내고(저 같이 모두다 좋아... 하면 발전 없는 회색인간...좋아하는 거 없이 모두 싫어하면 역시 발전 없는 껌정인간...?) 그리고 장점, 단점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귀감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해나가는게 훨씬 건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ː
ː이련 면에서 대가들의 연주에 관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바램들을 이야기하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못된 논리로 빠지지 않게 글을 쓰고... 그 글을 읽는 다면 말입니다.
ː
ː...채소...
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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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주자의 그 사람다움 그리고 나아가 장단점을 다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 누구의 어느 연주가 최고다 또 반대로 누구의 어느 연주는 아주 옳지 않다라는 견해를 갖는 것 자체는 음악애호가로서의 권리이며 또 긍정적인 면이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자기의 음악적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가 명확할 때에 자기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연주의 요소들을 너무 비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바흐의 피아노 연주에 굴드가, 튜렉이, 혹은 쉬프가 단연 최고라 생각한 나머지 다른 연주자의 연주는 듣기 싫다라고 판단했다면 그것이 문제일까요? 혹은 굴드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극도로 싫어한들 그 자체야 어떻겠습니까?
단 여기에 생각나는 전제 조건이 있군요.
우선 자기에게 왜 어떤 연주가 좋고 싫은지에 대해 기본적인 일관성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바흐 기타 연주에 대해서 세고비아를 우상으로 갖는 폴란드 친구가 존윌리엄즈 것도 또 자기의 모델이라 침이마르게 칭찬하는 것을 듣고 설명을 좀 해보라니까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설명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경향이 거의 상반된 두 연주를 존중 정도를 지나서 다 자기의 이상이라한다면 아무래도 일관성을 의심할수밖에요. 특히 세간의 명성이나 개인적인 친밀감등에 영향을 받아 선입견이 형성되어 판단이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다른 사람은 얼마든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음악적 판단조차 시간이 지나며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독단이 되겠죠. 결국 이 싸이트에서 가끔씩 돌출하는 남의 연주에 관한 공격성 글들은 주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주관을 표현하는 방법이 거칠고 독단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거부감을 초래하기 때문일겁니다.
ː[채소님께서 남긴 내용]
ː나두 바루에코미워.... 너무 잘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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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오랫동안 음악을 좋아하고, 듣다보면 "이 곡은 이래야돼" 하는 기준도 생기고, "이 연주는 이렇군.... 저렇군..." 하는 평가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저 같은 그냥 보통수준의 느낌도 있고, 정말 냉철한 수준 높은 비평가의 비평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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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하지만 이런 기준들이 하나의 틀로 굳어져 버리고, 그걸로 쪼그라들면 이것만큼 자신이나 남들에게 답답하게 만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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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대가란 그 사람만의 연주세계, 음악세계가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희생의 댓가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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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기제킹, 루빈스타인, 굴드, 피셔..... 등 기제킹은 기제킹 다움이 있고, 굴드는 굴드 다움이 있어 좋습니다.... 굴드가 굴드가 아니고 기제킹 같거나 피셔 같다면 굴드의 음악을 따로 들을 필요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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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마찬가지로 세고비아도 세고비아의 세계가 있고, 바루에코도 바루에코 만의 음악세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대가라고 감히 얘기하는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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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하지만 세고비아나 바루에코의 연주를 일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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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좋다=연주 잘한다=이것 만 최고고 나머지는 X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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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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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싫다=연주 못한다=그게 연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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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라고 생각 하는건..... 글쎄요.... 자신을 가두는 잘 못된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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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이것보다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을 집어내고(저 같이 모두다 좋아... 하면 발전 없는 회색인간...좋아하는 거 없이 모두 싫어하면 역시 발전 없는 껌정인간...?) 그리고 장점, 단점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귀감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해나가는게 훨씬 건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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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이련 면에서 대가들의 연주에 관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바램들을 이야기하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잘못된 논리로 빠지지 않게 글을 쓰고... 그 글을 읽는 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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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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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처음 맛의 고정관념... 5 | 지얼 | 2001.06.29 | 4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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