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토크]
정준호: 지난달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흥미로운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인간 대신 로봇 아시모(Asimo)가 이 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았죠.
김성현: 혼다가 만든 그 로봇 말인가요?
정: 예. 뮤지컬 《맨 오브 라 만차》의 삽입곡인 〈임파서블 드림(The Impossible Dream)〉을
지휘했다고 하죠. 지휘 동작은 나무랄 데 없이 유연했지만, 실은 이 악단의 교육 책임자인 찰스 버크의
동작을 6개월 전에 녹화해서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로봇 지휘자가 단원들의 반응까지
일일이 챙기는 시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거죠.
김: 지휘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스포츠 감독은 경기 중간 선수교체도 하고 작전 타임이라도
부를 수 있는데 지휘자가 연주를 멈출 수는 없잖아요?
정: 흔히 작곡가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말처럼 그리 쉬운 건 아니에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자신의 작품 〈죽음과 변용〉
을 푸르트벵글러의 지휘로 들은 뒤 "평생 내가 들었던 것 가운데 가장 훌륭한 연주였다.
때때로 내가 작곡한 대로 연주하지 않았지만 그 편이 더 좋았다"고 말했어요.
반면 라벨은 지휘자나 연주자들이 자신의 뜻을 왜곡하는 것을 참지 못해
"제발 해석하려 들지 말고 연주만 하라"고 말했죠.
김: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작곡가의 깊은 뜻을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군요.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 가운데 하나도 '정말로 지휘자에 따라 연주가 다르게 들리느냐'는 겁니다.
정: 20세기 초반 지휘계에 양대 산맥이 있었어요.
독일의 명지휘자 푸르트벵글러와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토스카니니죠.
토스카니니가 악보에 적힌 것에 충실한 연주를 강조해서 '객관주의자'라고 불렸다면,
푸르트벵글러는 악보의 행간을 읽어내는 데 지휘자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 악절(樂節) 내에도 템포가 들쭉날쭉한 경우도 있을 정도예요.
김: 들어보면 당장 둘은 확실히 구분이 되겠군요.
정: 그런가 하면, 뮌헨 필하모닉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지휘자 첼리비다케는 다른 지휘자들보다
연주 시간이 통상 1.5배 길었어요.
김: '느림의 미학'을 대표하는 음악가군요.
정: '졸림의 미학'이 될 수도 있겠죠. 토스카니니는 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한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지만,
구(舊)소련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정작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자신의 교향곡 7번을 들은 뒤
'형편없고 흐리멍덩하고 진부한 연주'라고 비판했죠.
김: 정말 허탈했겠군요. 한 세기를 대표했던 지휘자조차 작곡가에게 퇴짜를 맞았는데,
청중들이 그 해석을 받아들이는데 '정답'이 있는 건 아니겠네요.
정: 직업적으로 지휘를 한 전문 지휘자의 첫 세대로 한스 폰 뷜로(1830~1894)를 꼽습니다.
브람스보다 3년 먼저 태어나 3년 먼저 타계한 뷜로는 브람스의 절친한 친구였고
브람스와 바그너의 주요 작품을 여럿 초연했습니다. 당시에는 살아있는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었다면, 언젠가부터 과거의 음악을 재생 반복하는 데 그치고 있는 감도 없지 않아요.
김: 미래에 남을 고전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 역시 지휘자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뜻이군요.
정: 결국 아시모에게 내줄 수 없는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하고요.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
[정준호 음악 칼럼니스트 hann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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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지난달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흥미로운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인간 대신 로봇 아시모(Asimo)가 이 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았죠.
김성현: 혼다가 만든 그 로봇 말인가요?
정: 예. 뮤지컬 《맨 오브 라 만차》의 삽입곡인 〈임파서블 드림(The Impossible Dream)〉을
지휘했다고 하죠. 지휘 동작은 나무랄 데 없이 유연했지만, 실은 이 악단의 교육 책임자인 찰스 버크의
동작을 6개월 전에 녹화해서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로봇 지휘자가 단원들의 반응까지
일일이 챙기는 시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거죠.
김: 지휘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스포츠 감독은 경기 중간 선수교체도 하고 작전 타임이라도
부를 수 있는데 지휘자가 연주를 멈출 수는 없잖아요?
정: 흔히 작곡가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말처럼 그리 쉬운 건 아니에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자신의 작품 〈죽음과 변용〉
을 푸르트벵글러의 지휘로 들은 뒤 "평생 내가 들었던 것 가운데 가장 훌륭한 연주였다.
때때로 내가 작곡한 대로 연주하지 않았지만 그 편이 더 좋았다"고 말했어요.
반면 라벨은 지휘자나 연주자들이 자신의 뜻을 왜곡하는 것을 참지 못해
"제발 해석하려 들지 말고 연주만 하라"고 말했죠.
김: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작곡가의 깊은 뜻을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군요.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 가운데 하나도 '정말로 지휘자에 따라 연주가 다르게 들리느냐'는 겁니다.
정: 20세기 초반 지휘계에 양대 산맥이 있었어요.
독일의 명지휘자 푸르트벵글러와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토스카니니죠.
토스카니니가 악보에 적힌 것에 충실한 연주를 강조해서 '객관주의자'라고 불렸다면,
푸르트벵글러는 악보의 행간을 읽어내는 데 지휘자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 악절(樂節) 내에도 템포가 들쭉날쭉한 경우도 있을 정도예요.
김: 들어보면 당장 둘은 확실히 구분이 되겠군요.
정: 그런가 하면, 뮌헨 필하모닉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지휘자 첼리비다케는 다른 지휘자들보다
연주 시간이 통상 1.5배 길었어요.
김: '느림의 미학'을 대표하는 음악가군요.
정: '졸림의 미학'이 될 수도 있겠죠. 토스카니니는 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한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지만,
구(舊)소련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정작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자신의 교향곡 7번을 들은 뒤
'형편없고 흐리멍덩하고 진부한 연주'라고 비판했죠.
김: 정말 허탈했겠군요. 한 세기를 대표했던 지휘자조차 작곡가에게 퇴짜를 맞았는데,
청중들이 그 해석을 받아들이는데 '정답'이 있는 건 아니겠네요.
정: 직업적으로 지휘를 한 전문 지휘자의 첫 세대로 한스 폰 뷜로(1830~1894)를 꼽습니다.
브람스보다 3년 먼저 태어나 3년 먼저 타계한 뷜로는 브람스의 절친한 친구였고
브람스와 바그너의 주요 작품을 여럿 초연했습니다. 당시에는 살아있는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었다면, 언젠가부터 과거의 음악을 재생 반복하는 데 그치고 있는 감도 없지 않아요.
김: 미래에 남을 고전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 역시 지휘자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뜻이군요.
정: 결국 아시모에게 내줄 수 없는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하고요.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
[정준호 음악 칼럼니스트 hann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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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렉 기타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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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 | 고은별님 반갑습니다. | maria | 2000.09.16 | 4410 |
1351 | 고은별님 아직 사지 마셔요. | 수 | 2000.09.16 | 4980 |
1350 |
아이참!!! 이를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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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별 | 2000.09.16 | 4507 |
1349 | 새론 거물(?) | 영자 | 2000.09.16 | 4547 |
1348 | 캬!!!!!! 죽이는 Bylsma의 Cello Suites | illiana | 2000.09.17 | 4657 |
1347 | ☞:캬!!!!!! 죽이는 Bylsma의 Cello Suites...2장짜리? | 영자 | 2000.09.17 | 4661 |
1346 | 미운 illiana... | 수 | 2000.09.17 | 4695 |
1345 | 리얼오디오자료실은 어떠실런지... | 신정하 | 2000.09.18 | 4963 |
1344 | ☞:왕야맹때문에 디지게 혼났쟈나... | maria | 2000.09.21 | 4660 |
1343 | 울 성생님은.... | 수 | 2000.09.21 | 4482 |
1342 | 현대기타음악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 고민중 | 2000.09.24 | 5361 |
1341 | 현대인의 의식분열. | 의식분열 | 2000.09.24 | 5727 |
1340 | ☞:현대기타음악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 지우압바 | 2000.09.25 | 4608 |
1339 | ☞:현대 미술작품은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 신정하 | 2000.09.25 | 4826 |
1338 | 새로운길에 대한 두려움.... | 수 | 2000.09.25 | 5293 |
1337 | ☞:현대기타음악에 대한 저의 생각들 | 왕초보 | 2000.09.26 | 4841 |
1336 | 괜찮으시다면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 신정하 | 2000.09.26 | 5022 |
1335 | 몇가지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왕초보 | 2000.09.26 | 5657 |
1334 | 죄송합니다. | 신정하 | 2000.09.26 | 4790 |
1333 | 죄송하다니요...천부당 만부당 하신 말씀입니다.. | 왕초보 | 2000.09.27 | 5000 |
1332 | 역시 고수님들 이십니다. | 지우압바 | 2000.09.28 | 4557 |
1331 | 영서부님 지우압바연주 왜 안올리셔요? | 수 | 2000.09.28 | 4637 |
1330 | 지우압바님의 연주를 듣고싶다!!!!! | 형서기 | 2000.09.28 | 5001 |
1329 | <font color=red>꺄우뚱! 왜 그럴까요? 히히!</font> | 泳瑞父 | 2000.09.28 | 5444 |
1328 | 이중주? 하하하.... | 수 | 2000.09.29 | 4766 |
1327 | martha argerich 의 연주는... | 수 | 2000.09.30 | 5788 |
1326 | .........묵묵........ | 지우압바 | 2000.10.04 | 5037 |
1325 | 골루세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김소희 | 2000.10.05 | 4934 |
1324 | 음반 게시판을 보세요!!! | 음반방장 | 2000.10.05 | 4827 |
1323 | 정말 좋은 연주자가 확실해요. | 수 | 2000.10.05 | 4738 |
1322 |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 wlal | 2000.10.06 | 4966 |
1321 | ☞:저... 어떻하면 아르페지오를 잘할 수 있나여? | 은석 | 2000.10.06 | 4774 |
1320 | ☞:골루세스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illiana | 2000.10.07 | 4591 |
1319 |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타리스트의 보물창고 NAXOS | illiana | 2000.10.07 | 6236 |
1318 | ☞:NAXOS음반 카타로그를 구하는 방법 | illiana | 2000.10.07 | 4748 |
1317 | ☞:NAXOS음반 정말 싸여. | 수 | 2000.10.07 | 4575 |
1316 | Solo로 연주하는 아란훼즈협주곡 듣고싶지 않으세요? | illiana | 2000.10.08 | 5400 |
1315 | 야마시다의 연주가 최고가 아닌가요? | 김상근 | 2000.10.08 | 4749 |
1314 | 야마시다의 연주! 조치요! | 음반방장 | 2000.10.08 | 4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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