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타매니아 오면 참 좋은게.. 아마추어 모임으로서의 성격이 잘 느껴진다는 건데요. 아마추어와 프로를 넘나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런 분들이 과연 독학만으로 그런 경지에 오르셨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대가를 치르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셨을거고..
다른 악기의 경우를 생각해봅니다. 피아노라던가, 바이올린이라던가.. 다른 악기의 경우도 아마추어가 많겠지만.. 그쪽 악기를 배우는 분들은 무리해서 독학하려는 생각은 그다지 안 하시더군요. 하다못해 동네 학원이라도 다니던가 아니면 좀 무리해서 처음부터 레슨을 받던가. 그만큼 이쪽 악기들이 많이 보급되고 배우기도 쉬워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근데 이상하게도 '고전기타'만큼은 독학자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출발은 언제나 아마추어 정신으로 순수하게, 취미로.
그런데 갈수록 욕심이 생기고 어려운 곡을 연주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것에 해결되지 않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으면 아마추어들의 모임에서 해결을 주로 찾게 됩니다. 혹시 우리 아마추어들은 '돈 안들이고도 돈들인만큼 배워보려는'것일까요?
'돈없는 사람은 기타 배우지 말란 말이냐' 라고 곡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독학하고 있고.. 가능하다면 돈 안들이고도 돈들인만큼 배우길 소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라도 웬지 이런 말을 들으면 분노를 느낄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내기 전에 한번 생각해봅니다.
배우지 않고 익히려면 배우는 것의 수십배는 노력이 필요한데.
난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배우지 않고 익히려면 그럴 수 있는 배경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음악계(!)라는 배경이 과연 그런 것인지.
우리나라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과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인식이 과연 다른 나라들의 그것과 비슷한지.
정말로 궁금하고, 정말로 뭔가 배워보고 싶다면 당연히 대가를 치르는 게 정상입니다(뼈가 아픕니다-_-).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대가도 곱절은 고사하고 수곱절로 치뤄야 합니다. 다만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배워서 즐기고 싶은 경우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풍토도 다르고 기타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도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의 자유스러운 공유와 우리나라에서의 자유스러운 공유가 동등할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독학이 저변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다른 악기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굳이 독학을 꺼리는 이유는 '제대로 알려졌기때문에 드러나는 독학의 난점'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들 중에 '통기타'나 '일렉기타'로 시작해서 고전기타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계신것 같습니다. 혹은 고전기타로 통기타를 치다가 고전기타곡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뭔가, 우리나라 기타 아마추어 집단들의 성격은 특이합니다. 사실 제가 함부로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입장은 아니지만(전 기타를 치는 사람도 아니고 기타와 관련해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다 아마추어 경력도 햇수만 있을 뿐 전무합니다) 적어도 다른나라의 '고전기타 아마추어 집단'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막연한 느낌만 가집니다.
장르와 악기간에는 벽이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고전기타는 고전기타입니다.
고전기타의 주법이 있고, 고전기타의 해석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아마추어가 그냥 공부해낸다는 건 분명 무리입니다. 배운 사람들, 배우지 않았지만 연구심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단 좀 더 늘어나야 '고전기타 아마추어'에게도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겠지요. 그러다보면 좀 더 좋은 교본과 좀 더 나은 사설학원, 좀 더 많은 기타과 등등이 나타날 것이고. 시간이 가면 비싼 돈 들여 음반 악보 수입하지 않고도 좀 더 싼 값에 다른 악기들처럼 즐길 수 있는.. 구구절절-_-.
기타로 코드 짚으면서 노래반주 즐기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들은 '대성당'을 어떻게 치느냐고, 연습해봤는데 잘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피아노로 가요 피스 보고 따라 치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쇼팽 전주곡을 듣게되어 '이거 어떻게 치는거지.. 연습해봐야지..아씨 안되네..'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고전기타 아마추어라면, 고전기타를 만만하게 보지 말자는 이야깁니다.
단순히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악기이기 이전에 수많은 작곡가들의 악곡을 연주해내는 도구이니 말입니다.
이런 분들이 과연 독학만으로 그런 경지에 오르셨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대가를 치르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셨을거고..
다른 악기의 경우를 생각해봅니다. 피아노라던가, 바이올린이라던가.. 다른 악기의 경우도 아마추어가 많겠지만.. 그쪽 악기를 배우는 분들은 무리해서 독학하려는 생각은 그다지 안 하시더군요. 하다못해 동네 학원이라도 다니던가 아니면 좀 무리해서 처음부터 레슨을 받던가. 그만큼 이쪽 악기들이 많이 보급되고 배우기도 쉬워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근데 이상하게도 '고전기타'만큼은 독학자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출발은 언제나 아마추어 정신으로 순수하게, 취미로.
그런데 갈수록 욕심이 생기고 어려운 곡을 연주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것에 해결되지 않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으면 아마추어들의 모임에서 해결을 주로 찾게 됩니다. 혹시 우리 아마추어들은 '돈 안들이고도 돈들인만큼 배워보려는'것일까요?
'돈없는 사람은 기타 배우지 말란 말이냐' 라고 곡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독학하고 있고.. 가능하다면 돈 안들이고도 돈들인만큼 배우길 소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라도 웬지 이런 말을 들으면 분노를 느낄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내기 전에 한번 생각해봅니다.
배우지 않고 익히려면 배우는 것의 수십배는 노력이 필요한데.
난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배우지 않고 익히려면 그럴 수 있는 배경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음악계(!)라는 배경이 과연 그런 것인지.
우리나라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과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인식이 과연 다른 나라들의 그것과 비슷한지.
정말로 궁금하고, 정말로 뭔가 배워보고 싶다면 당연히 대가를 치르는 게 정상입니다(뼈가 아픕니다-_-).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대가도 곱절은 고사하고 수곱절로 치뤄야 합니다. 다만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배워서 즐기고 싶은 경우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풍토도 다르고 기타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도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의 자유스러운 공유와 우리나라에서의 자유스러운 공유가 동등할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독학이 저변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다른 악기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굳이 독학을 꺼리는 이유는 '제대로 알려졌기때문에 드러나는 독학의 난점'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들 중에 '통기타'나 '일렉기타'로 시작해서 고전기타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계신것 같습니다. 혹은 고전기타로 통기타를 치다가 고전기타곡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뭔가, 우리나라 기타 아마추어 집단들의 성격은 특이합니다. 사실 제가 함부로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입장은 아니지만(전 기타를 치는 사람도 아니고 기타와 관련해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다 아마추어 경력도 햇수만 있을 뿐 전무합니다) 적어도 다른나라의 '고전기타 아마추어 집단'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막연한 느낌만 가집니다.
장르와 악기간에는 벽이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고전기타는 고전기타입니다.
고전기타의 주법이 있고, 고전기타의 해석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아마추어가 그냥 공부해낸다는 건 분명 무리입니다. 배운 사람들, 배우지 않았지만 연구심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단 좀 더 늘어나야 '고전기타 아마추어'에게도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겠지요. 그러다보면 좀 더 좋은 교본과 좀 더 나은 사설학원, 좀 더 많은 기타과 등등이 나타날 것이고. 시간이 가면 비싼 돈 들여 음반 악보 수입하지 않고도 좀 더 싼 값에 다른 악기들처럼 즐길 수 있는.. 구구절절-_-.
기타로 코드 짚으면서 노래반주 즐기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들은 '대성당'을 어떻게 치느냐고, 연습해봤는데 잘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피아노로 가요 피스 보고 따라 치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쇼팽 전주곡을 듣게되어 '이거 어떻게 치는거지.. 연습해봐야지..아씨 안되네..'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고전기타 아마추어라면, 고전기타를 만만하게 보지 말자는 이야깁니다.
단순히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악기이기 이전에 수많은 작곡가들의 악곡을 연주해내는 도구이니 말입니다.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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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에 딴지....이젠 고전기타라는 용어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아여...기타로 소르나 쥴리아니만 연주하는 건 아니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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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되려 소르나 줄리아니가 무시당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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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요..오랫만에 반가운 소리 들어보는 군요..소르나 줄리아니 타레가 등은 기타 음악으로선 완벽에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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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무시당한다기 보다는 너무 연주하기에 높은 기술과 음악성을 요구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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