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45.87.83) 조회 수 10985 댓글 10
[스물 한 살, 새파랗게 빛나던 하늘 - Romance de un Guerrero, 전사의 로망스에 부쳐]



                                                           작가 김연수는 그의 단편집 [스무살]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무 살이 지나고 나면 스물 한 살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삶이란 늘 그렇게 흐르는 것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평범하게 자란 것만 같은 우리의 열살, 열네살, 열아홉살 또한 저마다의 마디와 고비를 지니고 있었다.

이 곡은 거칠게 온 몸으로 세상을 부딪혀 산 젊은이에 대한 기억이다. 스무살이나 되었을까, 그는 소년가장, 그야말로 삶의 전장에서 버티며 살아남길 열망했던 친구였다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 전선이 후퇴하고 전진하는 것이 반복되는 그의 하루하루 속에서 "음악"은 눈물겨운 위안과 까닭모를 힘의 처음이자 끝이었을 것이다.

간단한 프레이즈와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전사의 로망스에서는 삶을 녹여내고 끌어안은 음악의 따뜻함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친구를 그리워하는 어떤 또 다른 스물한살의 젊은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이 곡에 감동하는 이유는, 대곡이며 명곡이기 때문이 아니라, 곡의 주인공 청년의 삶의 마디마디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고비들을 우리가 과거 어느때엔가는 지녔었다는 어렴풋한 기억 때문일 것이다. 스물한살에, 먼지로 가득찬 나의 스물한살 어느 날, 문득 고개 들어올렸을 때 더욱 새파랗던 하늘을 떠올리며.

- 이강은, 2004. 2. 20



- 작곡자 김기혁의 설명을 조금 더 옮겨왔습니다.

스물한살때 만들은 곡 입니다...
어디서 주어듣고 이런곡을 만들게 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때 전 카바티나를 좋아했다는게 느껴지네여...

이곡은 파라과이에 살때 제 가장 친했던 칭구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입니다..
저에게 마에스뜨로 라고 불러주던 제 칭구 "후안 라몬" 파라과이 사람인 이칭구.... 정말 힘들게 살던 이칭구.... 하지만 음악에 도취해 살던 후안.....
지금은 어떻게 지낼지.....

곡명은 전사의 로망스 인데여... 그 칭구 사는게 정말 전쟁 같았거든여... 소년 가장...

저의 기타연주 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저의 마음속의 마에스뜨로 후안 입니다....



      
Comment '10'
  • 옥용수 2004.02.20 01:42 (*.156.67.155)
    으니님~ 죄송한데, pdf로 출력하여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 eveNam 2004.02.20 01:58 (*.58.94.253)
    아까 문화원에서 악보 나눠줄 때 모하셨어요~ --; 그거 초판이라 11부 밖에 안나갔는데...
    이따가 여기에 올려진 수정본 스캔해서 올려 드릴께요... ^^
  • 완두콩~ 2004.02.20 02:54 (*.58.69.227)
    드뎌 올라왔군요~ ㅜ.ㅜ 기쁨의 눈물...혁님~ 잘칠께요..
  • 옥용수 2004.02.20 05:59 (*.156.67.155)
    아이참~ 이브남님도 뵈었어야했는뎅.. ^^;
    근데, 언제 나눠주셨어용!!! 어여줘여!!! ㅎㅎㅎㅎ
  • 완두콩~ 2004.02.20 13:42 (*.176.167.25)
    저 죄송하지만 이 악보 스캔해서 올려주실꺼죠? 꼭 부탁드립니다 ....ㅜㅜ
  • 09 2004.02.20 14:32 (*.178.78.183)
    피날레 버전이 어떻게 되는지요?
    2002 에서 읽을 수 없네요
    2004 이신가?
  • ... 2004.02.20 21:00 (*.49.80.238)
    2003이네요
  • 오모씨 2004.02.21 04:01 (*.78.80.244)
    그 곡에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아름다운 곡과 에쁜 곡 설명 잘 보았습니다.
    옮기신 신동훈님께도 감사~
  • 12 2004.02.23 15:08 (*.158.225.50)
    cj처음부분... 어떻게 쳐요.. 손이 닿아야 치지...-_-;;; 포기 ㅋㅋ
  • 뽀로꾸기타 2004.02.29 00:22 (*.154.35.41)
    이 방법이 맞을랑가 몰겠네요...거의 유일한 방법일듯...ㅡㅡ;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잡으면 운지가 가능하긴 하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7 쇼팽 왈츠64-2 다른 편곡... file ne 2004.01.27 9875
2256 Jack Duarte - Two Pieces [잉크 절약 버전 -_-] 1 file 옥용수 2004.02.02 8431
2255 . file 진성 2004.01.28 7413
2254 [re] 판당고 2중주악보좀.... 김영범 2004.06.17 7783
2253 판당고 2중주악보좀.... 포르고레 2004.01.31 7018
2252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 지라도... 2 file ... 2004.01.31 10789
2251 [악보신청] 김광민님의 "지금은 우리가.." 1 냠냠 2004.01.31 8361
2250 Windows 2000 용 앙코르 구합니다... 1 임승우 2004.02.01 7078
2249 Sergio Assad가 편곡한 피아졸라의 '항구의 겨울' 악보 구합니다.. 7 기타치고 싶다.. 2004.02.02 10006
2248 등대지기 악보찾습니다 정우 2004.02.04 11855
2247 Cordero, Ernesto의 "Seis Milonga" (오선 + 타보) 6 file 옥용수 2004.02.05 10833
2246 질문 좀 드립니다 1 황형남 2004.02.05 7241
2245 Dee file Dee 2004.02.06 8993
2244 Sunday Morning Overcast악보구해요 2 이주호 2004.02.08 8259
2243 Beloved (Michael Hoppe) 6 file 윤남식 2004.02.08 12845
2242 All of Me 4 file 윤남식 2004.02.08 10553
2241 Try to remember악보 구해요. 1 이주호 2004.02.09 12481
2240 Handel, G.F 의 "Sarabande con Variaciones" 6 file 옥용수 2004.02.12 10123
2239 Scarbour Fair - Paul Simon ( 기타 트레몰로 독주 편곡) file 고정석 2004.02.13 11923
2238 Weiss, S.L. 의 "Passacaillie" 1 file 옥용수 2004.02.14 7218
2237 [TIF] 김기혁 作, Romance de un Guerrero file ... 2004.02.21 8880
» 김기혁 作, Romance de un Guerrero 10 file 으니 2004.02.20 10985
2235 [re] Alone On The Road - 피날레 2002 파일입니다. 1 file 09 2004.03.04 7176
2234 [re] Alone On The Road - (트레몰로 편곡 솔로)=== 피날레 악보파일로 부탁드립니다 1 rlxkghfflr 2004.03.04 8370
2233 Alone On The Road - (트레몰로 편곡 솔로) 2 file 09 2004.02.20 11018
2232 Legrand, M. 의 Les Parapluies de Cherbourg '쉘브르의 우산' 2 file 옥용수 2004.02.21 12450
2231 [3중주] Vivaldi, Antonio 의 "Concerto for Violin, in A minor, R.356" file 옥용수 2004.02.23 10325
2230 바덴제즈 악보 운지가 필요 합니다ㅣ. 제라스 2004.02.26 7968
2229 자장가 - 이병우 7 file 민성 2004.02.26 33636
2228 [re] 강효순님이 손보신 악보가 독보에는 편하네요(타브삭제됨) file 09 2004.03.03 8388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96 Next ›
/ 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