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2 11:35
울프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입니다 ^^
(*.131.235.69) 조회 수 23315 댓글 64
울프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자료를 살짝 보여드릴께요~
그림은 자동차의 실내에서 발생되는 고유 음장 모드의 예입니다.
고유 음장 모드는 외부의 영향이 아닌 순전히 내부의 형상에 의해서 결정되는 자연현상입니다.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보이는 부분의 음압이 높게 나타는 것이고 회색은 반대의 경우입니다.
운전석 의자와 뒷자석 의자를 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주파수에서는 뒷좌석에서만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는 좋은 예가 168 Hz 근방의 모드입니다.
기타의 내부 공간에서도 이와 유사한 음장모드들이 존재하게 되는데요
사운드 홀 주위에 저 빨간색이 위치하는 모드가 있게되면 그게 울프톤이 되는 것이구요
회색이 위치하게 되면 그 주파수에서 음이 죽어버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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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톤이란 표현 때문에 설왕설래가 많았는데요
기타은 울프톤이라 하지 말고 그냥 공명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우~오~우" 가 아니고 걍 "우~" 잖아요!! ㅎㅎㅎ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5-15 08:16)
Comment '64'
-
울프톤에 관한 전문지식은 없지만, Tap tone 에 대해서는 보고들은 풍월이 좀 있습니다.
6월경부터는 Tap tone과 Tunning에 대하여 '명기에의 기라잡이' 후속편삼아 몇마디 올리려합니다.
그래서 명칭도 Tap-Tunning이라는 신조어를 개발하여 두었습니다. -
음..감히 여쭙니당...
지금 우리들이 명기라고 하는 기타들 정도만 만들수있다면 안되나여??
쭉 읽어본 저로는 ..모든 기타가 울프톤이 있는것 처럼 들리는데..
그럼 여테껏 우리가 느껴왔던 명기 기타들의 황홀아름다운소리에도 울프톤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울프톤은 어느정도 기타의 매력에 한몫하는듯 한데요... -
저도 기타를 치면서 울프톤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악보대로 소리 내는 게 더 급한데다가 귀도 별로 좋지 못해서이겠지요.
그러나 진짜 음악하시는 분들은 미묘한 차이에도 짜증이 날 것입니다.
하나 하나의 음들이 모두 마음 속 구상대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원치 않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
저는 울프톤 반대입니다.
경험해 보면 정말 짜증 납니다.
어떤 특정음이 마치 멋진 리버브를 준듯이 혼자 띠웅~하면서 튑니다.
멋지게 그 음 쳐서 기분 돋구었는데 다음 프레이즈 치면서 음이 푹 죽어니
밸런스 있는 음악표현이 안되는 거지요.
만약 그 특정 오버톤이 모든 포지션에 다 나온다면
아마 천상의 소리 기타가 탄생할 겁니다. ^^ -
훈님의 말씀은 명기에서는 짜증이 안난다는 말씀하고 같은말 같습니다....맞나요?
그럼 다른말로는 명기에서는 울프톤이 없다는 말씀같습니다.
그러면 명기를 잘 관찰하면 울프톤 없애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명기도 울프톤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악기는 피해갈수 없는 숙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작시 최대한 울프톤이 안들리는 듯이 튜닝하는 거지요.
세고비아의 연주에도 들어보며 울프톤이 끼어 있더군요.
세고비아는 오히려 그걸 감정을 고조시키는 톤으로 활용하구요. -
저는 솔직히 울프톤이 뭔지 잘모르고 기타를 쳐와서리....ㅋㅋㅋ
훈님의 답에 비하면 ..적당한 울프톤은 연주가의 재량에 맡겨도 되겠네여..
이제서야 저는 제기타를 맘껏 칠수있겠슴다.
솔직히 잘몰라서리...ㅋㅋㅋ -
세고비아는 자신이 치는 명기 지판의 각각의 포지션에서
어떤 음색과 음의 고저가 나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울프톤도 자체로 조절하고 각 포지션별로 음의 강약을 조절할수
있었겠지요. 사실 연주자는 누구나 다 이렇게 해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
모든 기타에 울프톤이 있지만..
연주자의 민감도에 따라서
견디느냐 못견디느냐 군요 ㅠㅠ -
최동수님께서 말씀하신 "Tap-Tuning"이 유일한 해결책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같이 플라멩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전판을 두드리는 기법(골페)을 많이 사용하므로
태핑의 음향, 음질 그 자체가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데 울프톤의 문제까지 들어가게 되면 역시 태핑 시의 톤을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전판의 태핑음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울프톤을 피하는 원리적인 방책을 찾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기타 울림통의 예술적인 울림에 대한 근거를 축적할 수도 있겠습니다. -
흠... 저는 이상한 놈인가 봅니다... 울프톤은 기타의 하나의 매력같은 존재로 알고 좋아 하면서 살았는뎅...
옛날 기타는 A음에서, 작년에 장만한 라미레즈 R4는 B에서 생깁니다...
좀 다른얘깁니다만... 줄에 왼손 운지 옮길때 가끔 찌익~하는 긁히는 소리도 기타의 매력이라고 느꼈구요... 이런소리가 제 귀에는 살아 있는 연주 같이 들립니다. 마치 플륫연주할때 연주자가 연주 도중에 "흐윽!"하고 숨을 들이 쉬는 소리를 레코딩에서 들을때 돋는 그 짜릿한 소름과 같이요...
파크닝의 옛날 알함브라연주녹음 (지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40여년전 300원짜리 복사판을 사서 처음 들은)에서 들은 A음의 공명현상 ... 트레몰로 사이사이의 아르페지오음에 퉁"퍽" 퉁"퍽"하는 울프톤에 매료되어서 기타를 좋아하게 되었던 빡빡머리 중학고 2학년생이... 접니다요... 흐흐... -
ㅋㅋ 파크닝팬님과 저와 소리가 비슷한 이유가 다~있었네여...키키키...공감
-
바이올린족의 현악기들은 찰현시 울리게 되는 현부분과 줄감개부분, 또는 브릿지와 테일피스와의 사이의 after length가 불특정한 음정을 갖게 되더라구요. 이것이 배음현상에 의해 공명되면서 울프톤이 생기는 악기를 자주 봅니다. 테일피스의 길이를 조정한다든지, 튜닝 adjuster를 사용하여 after length를 조절하는 식의 방법으로 완화 시킬수 있을겁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참 도움이 많이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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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튜닝"은 직접 연주해 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이곳 저곳 샌딩하면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건 공통적인 것도 있지만 악기마다 틀려서 감각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구요...ㅠㅠ
하루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몇일을 계속 튜닝하는 것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고 완성되기 전에 미흡한 것들을 찾아내서 해결 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칠을 하고 브릿지를 붙이고 줄을 걸어 테스트하면 난감할때가 있고 샌딩하는 부위도 한계가 있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