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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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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집에 클래식기타가 있습니다.
제가 대충 알기로는 클래식기타는 아르페지오라고 하는 스트로크가 아니고 손가락으로 하나씩 팅기면서 연주하는걸로 알구있구 통기타는 스트로크가 주된거라고 알구있는데..

궁금한것은 클래식에서 쓰는 아르페지오연주법이 통기타에서도 쓰이는걸 봤거든요..
예를들어 이문세 옛사랑 이란노래를 연주하는걸 봤는데.. 스트로크로 안치고 아르페지오로 연주하더라구요.
그리구 아르페지오와 핑거스타일?? 같은뜻인가요? 핑거스타일이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스타일 이런거같은데..
그리구 저두 아르페지오 그러니까 로망스를 연주하는것같이 손가락으로 음악을 연주하고싶습니다.

팝송이라든지.. 가요라든지 클래식이라든지.. 손가락으로 하는게 왠지더 멋있고 소리가 아름답더라구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기때문에 그저 코드잡는법 연습하면서 스트로크로 연주하고있지만..

아르페지오식으로 연주할라면 타브악보를 구해서 연주하는것과 또 다른방법이있지안나요??

너무 글을 뒤죽박죽으로 써논거같네요..
요악하자면.. 아르페지오와 핑거스타일이 같은뜻인지..
그리고 아르페지오로 연주하는방법은 타브악보를 보는법과..
악보를 보면서 바로바로 피아노를 연주하는것과같이..
기타도 그런식으로 타브악보없이 연주를 하는건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 후자쪽으로 연습을해서 연주를하고싶은데..
어떻게 연습하는것이 좋은지..
스트로크는 반주를 연주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문세 - 옛사랑 이란 노래를놓고 스트로크로 코드를잡고 연주하든
핑거스타일로 연주하든 그건 치는사람 마음이겠죠?
글구 클래식기타, 통기타, 포크기타(?) 대충 이정두알고있는데.. (일렉과 베이스제외)
이 3가지 기타들에 차이점.. 어느 연주에쓰이는지좀 짧게 설명좀해주세요..


- 정말 많은것을 물어보는데요..
기타를 좀 제대로 해보고싶은데.. 아직 초보자라 지식도 얕고..
그래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요... 좀 도와주세요.
좋은답변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 '56'
  • gmland 2009.01.27 23:06 (*.165.66.74)
    샤콘느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요.

    필자가 예로 든 것은 우리 기타인들이 좋아하는 바흐 샤콘느를 말하는 것이고, 그건 중남미에서 수입된 2주박 강세 3박 리듬이지요. 셔플 형태를 띠고 있기도 하고... 그 후의 변천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습니다. 어떤 개념은 음악사적으로 변천과정을 겪는 경우도 많지요. 그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앞 부분이 쿠플레냐 주제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다수설은 쿠플레로 보고 있고, 주제는 화음진행이라는 것이 다수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듬 주제는 샤콘느 리듬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리듬은 선율 내재적 개념이므로 리듬 주제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주제 선율/화성에 녹아있는 것을 말한다고 봐야겠지요.)

    바흐 샤콘느 분석(리듬을 포함해서)에 관해서라면 한국기타문예원 [칼럼 ㅡ 아랑님 사랑방]에서 검색하시면 많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을 것입니다.
  • 개념어정의 대리인2 2009.01.27 23:32 (*.201.41.64)
    저는 혹 딴 데에 견해 대립이 있었나 해서 말입니다.

    gmland님이 세부적인 기원과 특징을 잘 설명하셨군요.

    샤콘느기원(이것은 순수한 무곡 형태로 추정)은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적이고 관능적인 멕시코의 야성적 무곡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샤콘느는 무적함대를 거느린 스페인에 의해 16세기경 도입되어 17세기 초반에 대중화되는 단계를 거칩니다. 다시 이는 이탈리아를 거쳐 약간 변형된 형태의 느리고 우아한 샤콘느로 프랑스에 유입되어집니다. 그러다가 이 샤콘느는 점차 영국과 독일로 전해져 하나의 세련되고 유럽적인 춤곡으로 변화되다가 17세기말에 이르러 하나의 변주곡 형식(이는 기악음악으로 승화된다는 의미도 지닙니다)으로 그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기원에서 몇세기를 거치면서 곡은 점점 느려지고 변주곡의 음악형식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밟습니다. 제가 샤콘느는 무곡에서 태생하여 기악음악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밟는 동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보고 두 속성이 있다고 말씀드린 거구요. 이런 샤콘느는 둘째박에 강세가 있는 사라방드와 거의 유사해졌다고 합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사라방드 아리아를 변주로 삼은 측면이나 샤콘느가 17세기이후에 변주곡으로 승화된 형태와 비슷한 일면이 있습니다. 바흐가 곡만들던 당시인 18세기에는 무곡적인 요소와 변주적인 요소가 뒤썩인 단계였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최근의 원전을 중시하는 해석들은 전자에 중점을 둔 다소 빠른 형태의 해석을 지향하죠. 다만, 기악음악으로서의 변주의 속성을 중시하는 측에선 다소 느리게 연주하고 말입니다. 바로 이 극단에 놓인 해석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갈브레이스의 해석이지요......
  • 하기 2009.01.27 23:38 (*.244.218.6)
    och님의 초보 질문에 두분이 너무 깊에 들어가셔서 답변에 오히려 질문하신분이 복잡하시겠는데요;;
    긴글 읽느라 눈이 어질어질하구요..
    그래도 두분 댓글을 읽고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유익했습니다.
    이참에 댓글 말고 본론으로 장문 한번 쓰시지요??
    클래식 기타란...클래식음악....고전... 아니면 음악이란...
    워드파일로 혹시 써놓은게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는데 생각보다 눈이 피로해서 프린트 해서 볼려고 해여...
  • 개념어정의 대리인2 2009.01.28 01:27 (*.201.41.64)
    Baroque시대 음악양식중 이렇게 무곡에 기원을 둔 것은 샤콘느이외에도 배다른 형제라 생각되는 Passacaglia가 있습니다. 요 두넘은 형태와 기교면에서 구별이 애매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같다면 변주의 형식을 띠면서 일정한 마디의 주제를 변화시킨다는 것이죠. 바로크음악에서는 계속저음과도 약간 구별이 묘하지요. 그야말로 고리타분한 느낌의 Ostinato와는 달리 Chaconne와 Passacaglia는 제시된 저음 혹은 화성군 주제를 철저히 동적으로 전개시키다고 할까요. 샤콘느와 파사칼리아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Chaconne가 일련의 연속적인 화음진행을 기초로 하여 변주가 이루어지는데 비해 Passacaglia는 나타나는 주제 선율의 위나 아래에 대위법적인 선율을 부가시켜 나아가는 방법으로 변주된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가 나타납니다. 바흐의 샤콘느와 파사칼리아가 대표적이지요. 하지만, Chaconne가 성악에서도 사용되는 폭넓은 운용성을 가졌던 반면 파사칼리아는 그렇지못한 측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반면 Chaconne는 화성진행을 주된 것으로 하기 때문에 대위법적 흐름을 더욱 지향하고 다이내믹한 힘이 내재된 Passacaglia에 비하면 다소 정적인 흐름을 가진다고 합니다. 어쨌든 샤콘느나 파사칼리아나 변주형식의 기악곡으로 바흐가 불멸의 금자탑을 세워 놓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지요. 이들 변주의 속성은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정말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호에 극단의 호불호를 보이는 갈브레이스의 해석은 쉽게 비유해 굴드의 정신을 기타로 연주하는데 담으려했다고 판단하면 그의 해석의도를 간파할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샤콘느에 내재된 모종의 숙연한 분위기를 인식하고 듣는다면 그렇게 욕할 해석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멕시코를 피로 물들이며 파괴와 살육과 약탈을 한 스페인군대를 통해 멕시코의 춤곡이 스페인에 전해집니다. 백수십여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독일로 전해진 이 샤콘느는 대작곡가 바흐를 자극하여 불멸의 명작을 남기죠. 다시 20세기에 오면 그 독일에 개죽임을 당하는 유대인의 피를 물려받은 헨릭셰링이 바흐 샤콘느를 불멸의 경지로 해석을 합니다. 독일 나치스에 목숨이 위태로운 자국난민을 멕시코에 망명시키고 그에 감명받아 셰링은 멕시코의 시민이 되어 음악을 갈파합니다. 이런 회귀과정을 보면 샤콘느음절이 가지는 회귀적 속성과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섬뜩할 정도죠. 스페인 태생의 20세기의 대 기타리스트 세고비아가 다시 이곡을 기타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고 다시 이를 남미계열의 바루에코나 갈브레이스가 연주합니다. 이또한 역사의 아이러니한 회귀본성일까요.
  • 개념어정의 대리인2 2009.01.28 15:58 (*.201.41.64)
    연주가나 감상자에게 팁이 될 샤콘느양식에 관한 좋은 글이 올려봅니다.


    by 라인하르트 괴벨(Reinhard Goebel)

    오스티나토(ostinato: 악곡의 전체나 한 악절을 통하여 끊임없이 반복되는 짧고 일정한 음형)를 가진 변주곡만큼 바로크 작곡가들의 창작열을 불태운 음악형식이 또 있을까? 이러한 변주를 지탱하는 고정된 베이스 라인은 루지에로, 치아코나, 모니카, 파사메초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라져갔고 샤콘느, 파사칼리아 등보다 일반적인 명성으로 흡수되었다. 18세기 음악이론가들은 이 둘의 차이에 대해 논쟁을 벌인 끝에 "장조"는 빠른 샤콘느, "단조"는 느린 파사칼리아의 특징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렇게 시시콜콜 차이점을 다지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단조로 된 샤콘느, 장조로 된 파사칼리아, 4/4박자로 된 샤콘느까지도 있을 뿐 아니라 아다지오에서 알레그로까지 모든 템포를 두 형식 가운데서 찾아낼 수 있다. 심지어는 파사칼리아에서 샤콘느로 변형되어버린 작품도 있다. 게오르크 무파트의 <콘체르토 그로소(1701)> 작품집 중 파사칼리아(3/2, 느긋하게)라는 제목의 음악이 바로 그것이다. <아르모니코 트리뷰토(1682)> 중 마지막 곡이었던 이 곡은 템포가 여러번 변하면서 잘 정돈된 샤콘느(3/4, 다소 느긋하게)로 다시 등장한다.

    스코틀랜드 혈통을 지닌 무파트는 사보이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륄리에게, 로마에서 코렐리에게 음악수업을 받은 그는 짤츠부르크의 대가 비버에게서 우정과 적대심을 모두 경험한 후 파사우 성당의 합창 지휘자가 되었다. 조용한 삶을 선택한 것이다. 샤콘느와 파사칼리아가 그렇듯 무파트는 전유럽을 자신의 활동무대로 삼았다.

    샤콘느와 파사칼리아는 륄리의 오페라 중 마지막 장면에 느리고 위엄있는 춤곡으로 등장하면서 음악의 귀족으로 가치상승되었다. 그리고는 곧 두 형식이 서로 분리되어 각기 다듬어진 예술음악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그 시대의 성격상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영국과 남부 독일은 모두 루이 14세의 궁정예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스튜어트가가 태양왕의 발자취를 가능한 한 가까이 따르고자 전력을 다했던 반면, 합스부르크 황제 레오폴드 1세는 그의 프랑스 성향을 어떤 식으로든 피하려 했다. 남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미뉴엣이라든가 그에 못지 않게 탁월한 프랑스의 궁정무곡 등을 병적으로 거부하였고, 그 대신 샤콘느 문화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중부 독일의 북부지방에까지도 영향을 미쳐 바흐의 그 유명한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에서 샤콘느 문화는 정점에 이른다. 바흐 이후로는 기악곡이건 기악과 성악이 합쳐진 음악이건, 악장 형태로 된 샤콘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다만 글룩의 오르페오나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에서와 같이 오페라 세리아의 마지막 부분을 극적으로 이끌어주는 발레에서 샤콘느는 살아남는다.

    고전적인 춤곡(알르망드, 쿠랑트 등등)과 달리 샤콘느는 짧고 확실한 베이스 라인이 규칙적으로 반복됨으로써 무한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17세기 작곡가들이 샤콘느를 특히 좋아했던 건 이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당시 작곡가들은 샤콘느로 작곡 연습을 함으로써 상상력을 키워내는 이상적인 바탕을 마련하곤 했다.

    감상자가 느끼는 샤콘느의 특별한 매력은 베이스 라인을 잡아내기가 수월하다는 점, 즉 기억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과 반복으로 인하여 친근감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일상적인 것의 즐거움"은 가끔 완고한 신비주의로 상승된다. 예컨대 비버의 소나타 "로사리오 기도"를 들어보자. 샤콘느의 리듬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가운데 관상 수도자들은 끊임없이 기도문을 반복하며 의도한 바대로 마리아의 신비에 몰입된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있다. 샤콘느와 파사칼리아 그리고 폴리아는 모두 모음곡과 소나타 중의 마지막 부분 또는 클라이맥스를 연상케 하지만 모음곡이나 소나타와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한 악장 짜리 작품이라는 점이다. 고전시대에 푸가가 있었던 것처럼 바로크 시대에는 샤콘느가 있었다. 말하자면 샤콘느는 음악사적으로도 중요할 뿐 아니라 독특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바로크 시대의 최고 걸작이자 모범적인 음악형식이라 할 수 있다. 바로크 전성기에 속하는 작곡가들의 개인적인 음악 스타일을 알아보려면 샤콘느와 파사칼리아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도이다.

    바로크 전성기, 즉 1650-1750년의 반세기 동안 샤콘느의 길이는 꽤 길어지고, 작곡가들은 단조로운 형식과 화성을 깨뜨리기 시작한다(음악의 통일성에 필요한 것이긴 했지만…). 균형잡히지 않는 프레이즈를 윗성부에 놓기도 하고 베이스 라인과 동떨어진 화성을 조심스레 쌓기도 했다. 바로크 초기에는 론도 형식으로 된 에튀드가 오스티나토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작곡가가 바이올리니스트일 때 이런 유형은 반드시 나타난다. 연주자 자신의 역량으로 흥미로운 변주를 덧붙이면서 음악의 강약 테크닉, 더블 스토핑 등과 같은 "연주법"을 선보이는 일은 이런 음악 안에서 충분히 가능했다. 론도와 같은 종류의 음악은 마르타니에게서 이미 시작되어 무파트에 와서 크게 발전하게 되는데, 무파트의 화려한 트리플라 변주곡은 영국 작곡가들에게 하나의 규범이 될 정도이다. 반면 독일 작곡가들은 음악 자체를 위한 아름다운 울림과 형식의 균형에 중점을 두었다.

    샤콘느의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형식과 화성에서 샤콘느의 성공적인 변혁이 이루어지면, 그것이 어디에서 유래했건 간에 어딘가 다른 곳에서 받아 들여졌다. 이 때문에 샤콘느는 고전시대가 되기 전에 이미 사라져버렸다. 결국 명료함과 규칙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친숙하고도 지루한, 그리고 화성적으로 "정확한" 베이스 라인이 생겨났던 것이고, 이는 글룩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 음악가를 거치면서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되었다. 샤콘느는 20세기에 와서 다시 부활한다. 17세기의 풍부한 문헌은 다 뒤로 밀어놓고 바흐의 바이올린 샤콘느와 오르간 파사칼리아를 숭배한 데서 비롯된 일이었다. 이 두 작품은 샤콘느의 마지막 전성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최상의 절충주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모험적인 면모도 찾아볼 수 있다. 바흐의 두 걸작은 이 음반이 담고 있는 장르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레코딩을 들어보면 샤콘느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아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르티니, 퍼셀, 블로우, 핑거, 코렐리, 마이어, 무파트, 페첼 등의 선구자들이 없고서야 바흐는 걸작 샤콘느를 작곡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페라의 샤콘느와 기악곡 파사칼리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를 겪는 동안, 이 작곡가들이 안트베르프, 런던, 베를린, 짤츠부르크, 뮌헨, 파리, 로마 등지에서 어떻게 교류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자못 흥미로운 일이다. 곳곳 지역의 특징적인 면모도 두드러진다. 예컨대 여기서는 이탈리아의 우아하고 달콤한 성향, 저기서는 프랑스의 지적이고 명료한 성격, 또 다른 곳에서는 독일의 정통 작곡법이 성행하는 식이었다.

    연주자의 시각에서 음악의 독특한 성격을 규명하려고 하는 것은 좀 터무니없는 일이 될 것이다. 이 레코딩의 목적은 순수하고 단순하다. 여기 실린 음악으로 일반 감상자는 조화로운 기쁨으로 충만한 3/4박자 곡을 한 시간동안 경험할 수 있으며, 전문가는 17세기 작곡가의 음악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인하르트 괴벨)
  • 개념어정의 대리인2 2009.01.28 18:46 (*.201.41.64)
    샤콘느에 관해 라인하르트는 그 자신이 원전연주자이기때문에 마지막의 말을 하였을겁니다. 샤콘느라는 기악음악의 추상적인 성격에 착안하여 해석의 역할을 중시하는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많은 해석과는 좀 다른 측면이지요. 아래의 글은 웹에 자주 돌아다니는 샤콘느를 규정하는 글입니다. 이글도 참 좋습니다....

    샤콘느(chaconne) 혹은 치아코나(ciaconna)라는 형식의 곡은 17, 18세기에 널리 쓰인 기악곡의 한 형식으로서, 이 형식은 프랑스나 스페인에서 유래한 것이 라고 한다. 특히 17세기는 음악사에서 <바로크(Baroque)> 시대라고 하는 때로서, 몇 가 지 시대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로는 오페라가 발달한다. 그 이전까지는 이탈리 아의 마드리갈 류 '노래'들이 융성했으나 그 시기부터는 프랑스 절대 왕정에 기초 하여 화려한 양식의 오페라들이 붐을 이루게 된다. 초기 바로크시대에는단순한 선율에 화음반주를 붙이는 모노디의 발생과 그 영향으로 오페라가 출현했다. 둘째는 건반악기 주자가 주어진 저음 위의 숫자에 의해 화음을 보충하여 나가는 숫자 붙은 베이스(figured bass) 혹은 밧소 콘티누오(basso continuo)의 기법이며, 셋째로는 중세 선법으로부터 장조와 단조의 조성체계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밖의 눈여겨 볼 특징으로는 연속적인 선율, 일정한 수준으 음향으로 움직이는 테라스식 강약 (terraced dynamics), 베이스 성부에서 연속에서 반복되는 짧은 악구(선율이나 음의 라인)인 밧소 오스티나토(basso ostinato), 그리고 기교중시와 즉흥연주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바로크시대의 음악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샤콘느나 푸가의 형식이나 구조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래서 바로크시대의 오페라의 붐으로 쟝 밥띠스트 륄리(Jean Baptist Lully)같은 음악가들의 음악을 위시하여 베르사이유 궁정에서는 화려한 음악극들이 펼쳐졌던 것으로 그리고 당시까지 성악에 의존하던 음악에서 비로소 반주의 기악 파트가 독립적으로 기악 음악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 예가 곧 기악곡을 지칭하는 용어들의 탄생(즉, 푸가나 소나타라고 하는 용어)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악기 개량의 성과를 반영하는 기악 모음곡(suite)의 융성이다(바흐의 많은 독주/합주 모음곡, 헨델의 모음곡, 스카를 라티의 하프시코드 곡들, 라모의 클라브생 모음곡들). 샤콘느는 이러한 바로크 기악 모음곡의 일부를 차지하던 한 양식으로 샤콘느 이외에도 모음곡에는 프렐류드, 쿠랑트, 알레망드, 사라방드, 지그, 더블, 미뉴엣등과 같이 춤곡과 기악곡이 들어 있었다.

    이 샤콘느 양식의 특징은, ⓛ 느린 3박자의 변주곡이라는 점, ② 둘째 박이 강세라는 점, ③ 저음 주제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것들을 조금씩 더 덧붙이자면 샤콘느는 프랑스풍의 느린 3박자 춤곡이며 그것의 형식이 3박자의 변주곡형식을 띄고 그 두번째 박자에 강세를 가진 곡이라는 것이 큰 뼈대이다. 그러한 전 곡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 저 음 속에 숨어 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음악적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4 마디의 단위> 속에는 그 곡 전체를 이끌어가고 자주 반복되는 주제(테마)가 나타난다. 이러한 것은 특히 순차 하행하는 4도의 음정이나 상행 5도의 음정으로 구성되어 딸림조가 주제에 대답하는 형식이 보통이곤 한데, 이 저음선이 전곡을 통해 끊임 없이 나타나고 때로는 그 화성으로 암시되기만 하기도 하면서 또는 주제의 선율이나 조가 템포가 변형되어 나가면서 진행되어 간다. 이런한 것을 위에서 말한 밧소 오스티나토(basso ostinato)라고 하는데, '바소(basso)'라는 것은 기초음(base)를 말하는 용어이고, '오스티나토(ostinato)'라는 것은 곡 전체에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악구-선율이나 음의 라인-를 말한다. 이것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면 요한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D장조>의 콘티누오 파트 악보처럼 하나의 멜로디가 제시되고 이 주제라인을 뒤이어서 계속 따라 나오는 캐논(돌림노래형식- 모방의 일종)을 보면 밧소 오스티나토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형식의 곡으로는 파사칼리아(Passacaglia)라는 것과 앞에서 말한 푸가(fuga or fugue)라는 형식의 곡이 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서로 구분이 되어지지만 그 큰 곡의 진행이나 줄기를 본다면 말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여 말하자면, 샤콘느란 둘째박에 강세를 가진 3박자의 느린 춤곡(변주로 주제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서 저음의 오스티나토 위에서 진행되는 변주곡(vari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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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한국예술종합학교 클래식기타 교수진이 변경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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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하현주를 갈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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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장대건 음반에 대한 영국 Classical Guitar지의 리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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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정말 궁금합니다.. 클래식기타와 통기타,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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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Bream 출연 다큐의 완성본: Guitarra- The guitar in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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